아침에 쓰고 저녁에 올리는 이야기 셋 - OKR, 이사 D-7, 트라우마

March 24, 2022

1. 2022년 2분기 OKR 세우기

2분기 OKR은 하나만 세워보려고 한다. 프리랜서 일, 이직과 더불어 집 문제까지 겹쳐서 바쁜 와중에, 너무 많은 목표를 세워서 내 풀에 내가 지쳐서 무기력증이 온 현재 상황에서는 한 가지 목표, 몇개 안되는 핵심결과를 세워서 작은 성공을 경험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다.

제일 중요한 목표(Objective)를 찾는 게 관건일 것 같다. 2022년을 돌이켜 봤을 때, 시작하지 않은 것을 땅을 치고 후회할 일 중에 제일 우선순위가 높은 것을 찾아봐야겠다.

2. 이사 D-7

내게는 이삿짐 센터에 미니멀리스트로 보이고 싶은 이상한 심리가 있다. 요즘 당근을 열심히 하는 이유다. 이번주 주말에 쇼파와 침대 프레임이 팔 예정임에도 불구하고, 아직도 팔아야 할 짐들이 꽤 많다. 의자, 전자렌지, 미니 오븐, 가벽 2개, 캠핑용 좌식 의자, 조명, 그릇들 등등. 안쓰는 물건들은 죄다 팔거나 처리하고 가려고 한다. 당근을 하면서 느낀 점은 너무 아무 생각 없이 지금까지 물건들을 사온 게 아닐까? 물건을 살 때도 우선순위가 필요하다.

3. 트라우마

트라우마라고 하면 거창하지만, 머릿속에서 나를 괴롭히는, 예전에 겪었던 일이 있다. 자세하게 기술하긴 어렵지만, 어쨌든 그 일로 인해서 나는 굉장히 대인 관계에 소극적인 사람이 되었다. 물론 2020년에 터진 코로나도 한 몫하긴 했지만.

뼛속까지 N인 나는 과거를 생각하거나, 일어나지 않은 일들을 상상하는 걸 멈추기가 쉽지 않다. 그래서 안좋은 일이라도, 설사 그게 나를 힘들게 하는 일이라도 그 일은 내 머릿속에서 주구장창 리플레이된다.

생각을 멈추고, 현실적인 사고를 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. <이터널 선샤인>에 나오는 기억을 지우는 치료라도 받고 싶은 심정. 어떤 문제가 생기면 나는 책을 찾아보곤 하는데, 이 일로는 책을 찾아 볼 생각을 안했던 것 같다. 당장 검색을 해봐야겠다.

꿈에도 나온 오늘 아침. 글로 적으면 속이 시원해지지 않을까 싶어서 적어본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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