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간일기 17주차 - 새로운 브이로그, 구독자 수 614명, 건강하지 못했던 한 주

October 02, 2022

새로운 브이로그 영상 업로드, 구독자 수 614명 돌파

이번 주에 9월 브이로그 영상을 업로드했다. 그로 인해 성장이 더뎌지고 있던 내 채널이 다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게 되었다. 구독자 수도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, 119% 증가했고, 9월 브이로그 영상으로 43명이 구독자로 전환되었다. 계속 인테리어 영상만 반응이 있으면 어떡하지 싶었는데, 다시 브이로그 채널로서 정체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.

근데 9월 브이로그는 영상 분량이 너무 많았다. 일부러 며칠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30분이 넘어갔다. 25분 정도가 적당한 것 같은데, 9월에 너무 열심히 찍고 편집했던 것 같다. 그래서 10월에는 어떻게 할지 고민을 했다. 열심히 계속하고 2주에 한 번씩 올릴까, 조금 덜 열심히 해서 10월에 25분 정도를 맞춰서 올릴까. 일단 이번 주 터진 건강 사태를 봤을 때 무리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결심이 섰다. 그래서 적당히 촬영하고 편집해서 한 달에 한 번 올리는 걸로! 욕심부리지 말고 얇고 길게 하자.

캐스퍼 무상 리콜

캐스퍼 무상 리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문자를 받고 예약을 해둔 게 이번 주였다. 우천 시 물이 유입되고, 에어컨을 켰을 때 진동이 큰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. 내 차에서는 딱히 큰 문제는 없었지만, 무상 수리기 때문에 굳이 받지 않을 이유는 없었다. 약 1시간 안쪽으로 소요된다고 해서 차를 맡기고 근처 카페에서 일을 했다. 1시간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다. 이렇게 수리를 맡겨 본 건 처음이어서 신기했다. 배터리 문제 같은 것도 물어보고 싶었지만 블루핸즈는 카센터 같은 곳은 아니라 물어볼 수 없었다. 배터리는 다음에 따로 날짜를 잡아서 검사를 받아봐야겠다.

건강하지 못했던 한 주

월요일 아침부터 배가 아팠다. 하루 종일 속이 안 좋았지만 오랫동안 기다렸던 회식이 있었다. 먹고 나아지면 되겠지 싶어서 무리했다. 하루 종일 화장실을 들락날락 거렸다. 다음 날인 화요일 아침, 뭘 먹을 수가 없어서 그런 건지, 속이 안 좋아서 그런지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이 너무 심했다. 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상태라는 걸 오후가 되어서 인정하고 반차를 썼다. 오후에는 잠만 잤다.

그다음 날과 목요일에도 상태가 나쁘지 않았다. 다시 나아진 줄 알았다. 근데 목요일 저녁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았다. 정말 오랜만에 겪는 불면증이었다.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새우고 다음날 재택으로 출근을 했다. 잠을 못 잔 다음 날도 일한 적 많으니까 휴가는 쓰지 않았다. 점심을 먹고 잠깐 눈을 붙여야지 했는데, 알람 소리도 듣지 못하고 계속 자버렸다. 스크럼 해야 할 시간에 회사에 연락 두절이 되어버린 것이다.

팀원의 전화에 부랴부랴 일어나서 스크럼도 끝내고 오후 업무를 시작했다.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집중이 잘 될 리가 없었다. 낮잠 자는 걸 원래 극혐하기 때문에 기분도 좋지 않았다. 치트키를 써야겠다는 생각에 폴 바셋에 가서 좋아하는 케이크와 소잘 디카페인 라떼를 마시며 일을 했다. 한층 기분이 좋아졌고 집중력도 올라갔다. 하지만 일을 많이 못 했고, 상태도 좋지 않아서 기다렸던 저녁 약속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.

이후 또 배가 아프기 시작했다. 아픈 배는 다음 날인 토요일까지 이어졌다. 죽을 먹어도, 내과에서 타온 약을 먹어도 계속되었다. 할 수 있는 게 없었다. 토요일 약속도 취소했다(근데 신기하게도 만나기로 한 친구도 아팠다😭). 제대로 먹질 못하니 기운도 없고 하루 종일 또 잠만 잤다.

오늘에서야 정신을 좀 차리고 씻고 집을 청소하고 설거지를 하고 쓰레기를 버렸다. 그래도 죽과 약 밖에 먹은 게 없어서 기운이 계속 없어서 오늘까지 요양 모드였다. 주말에 아프면 평일이 아니라 유급 휴가는 안 써서 다행인 것 같기도 하면서 주말에 놀지 못해서 억울하기도 하다. 하지만 토요일은 미세 먼지 때문에 이번 주는 개천절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괜찮다. 내일은 괜찮겠지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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